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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공격제한 24초-지역방어 금지로 박진감 높여

입력 | 1997-01-29 20:19:00


[權純一기자] 『수원에서는 천둥이 치고, 부산에서는 엔터프라이즈호가 뜨며, 광주에서는 홍학이 춤을 춘다』 내달 1일 출범하는 프로농구 원년리그에 참가하는 8개팀은 각자의 특성을 잘 알릴 수 있는 팀명칭과 심벌 마스코트를 확정, 흥행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수원 삼성은 폭발적인 힘을 가진 천둥을 의미하는 「썬더스」(Thunders)를 명칭으로 택했고 부산 기아는 부산이 항구도시라는 점을 감안해 세계 최강의 항공모함인 「엔터프라이즈」를 팀명칭으로 정했다. 광주 나산은 패션기업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우아한 새인 「플라망스」(홍학)를, 인천 대우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제우스」를, 원주 나래는 희망의 새인 「블루버드」(파랑새)를 각각 팀 타이틀로 내세웠다. 또 안양 SBS와 대구 동양은 각각 별을 뜻하는 「스타즈」와 「오리온스」를, 대전 현대는 역동성을 뜻하는 영어 다이내믹스(Dynamics)에서 「다이냇(Dynat)」이라는 조어를 만들어냈다. 프로 원년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는 8개팀의 총 1백29명. 기아가 18명으로 가장 많고 나산이 14명으로 가장 적다. 최장신 선수는 현대의 센터 정경호로 2m4이며 최단신 선수 역시 현대 소속의 유도훈으로 1m76. 기아의 김유택은 34세로 가장 고참이며 휘문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뛰어든 SBS의 유승수가 20세로 가장 어리다. 정규시즌은 2월1일 대우 제우스대 SBS스타즈전을 개막전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 팀당 21경기씩(홈7 어웨이7 서울7) 총 84경기를 3월29일까지 치른다. 정규리그의 상위 6개팀은 4월1일부터 5월2일까지 7전4선승제로 플레이오프 1, 2차전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러 프로농구 초대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프로농구는 전 후반으로 경기를 갖는 아마와 달리 10분씩 4쿼터제로 벌어지며 각 쿼터의 휴식시간은 3분이며 하프타임은 15분. 연장전은 5분이며 연장이 거듭될 경우 연장사이의 휴식시간은 3분. 팀파울은 쿼터당 다섯번째 파울부터 벌칙을 부과한다. 공격제한시간도 아마추어의 30초에서 24초로 단축됐고 백코트에서는 대인방어만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