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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슈퍼리그]삼성화재,상무꺾고 6연승 거둬

입력 | 1997-02-02 16:29:00


신진식,김세진 두 슈퍼스타가 이끄는 삼성화재가 패기의 상무를 완파하고 6연승, 2차대회 전승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또 여자부 선경은 주전들의 팀 이탈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효성을 제물로 4승째를 올렸다. 삼성화재는 2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7한국배구슈퍼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높이와 힘을 앞세워 상무를 3-0(15-5 15-8 15-10)으로 가볍게 제치고 1차대회를 포함해 8연승을 내달렸다. 신진식은 서브에이스 2개를 비롯, 13득점 25득권으로 이날 승리의 견인차가 됐고 `월드스타' 김세진도 9득점19득권으로 뒤를 받쳤다. 그동안 서브리시브를 전담해온 신진식은 이날 신치용 감독의 지시에 따라 리시브를 김구철에게 맡기고 공격에 치중, 63.64%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초반 불안한 모습에서 탈피,경기를 거듭할수록 토스워크가 좋아지고 있는 장신세터 방지섭(191㎝)은 블로킹으로 4득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44.44%의 높은 토스 정확률로 공격을 지원, 팀의 연승행진에 한몫을 했다. 지난달 18일 거함 LG화재를 침몰시키고 상승세를 타던 상무는 현대자동차써비스에 이어 이날 삼성화재와의 경기마저 패배, 6강진출을 위해 남은 고려증권, 대한항공, 홍익대, 성균관대戰중 최소한 3승을 올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편 여자부 선경은 국가대표 듀오 장소연-강혜미의 합작쇼로 경기시작 49분만에 3세트 통틀어 11점만을 내준채 효성을 3-0으로 물리쳤다. 감독-선수들간 불화로 주전 강효실, 주순란 등이 결장, 침체된 분위기 속에 경기를 치른 효성은 공격 성공률이 29.27%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으로 4패째를 안아 앞으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