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양지 뿌리깊은 나무 대표인 출판인 韓彰璂씨가 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중앙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2세.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韓씨는 68년 한국브리태니커사와 78년 출판사 뿌리깊은 나무를 설립해 `한국의 발견' `판소리 전집' 등을 펴내며 출판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한편, 80년 신군부에 의해 폐간된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 잡지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으며 여성종합지 「샘이 깊은 물」의 대표를 역임해왔다. 발인은 4일 오후 5시 서울중앙병원. 영결식은 5일 오전 10시 전남 벌교읍 고읍2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