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빌(슈퍼대회전)과 릴레함메르(대회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데보라 콤파뇨니(26·이탈리아)가 세계선수권 여자 회전에서도 우승, 지난해에 이어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96시에라네바다(스페인)선수권대회 대회전에서 우승한 콤파뇨니는 5일밤 이탈리아 세스트리에에서 열린 회전경기에서 합계 1분43초88을 기록, 1분45초15를 마크한 팀동료 라라 마고니를 가볍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시기에서 9위에 머물렀던 마고니는 2차시기에서 과감히 기문을 통과하며 역주, 세계선수권 최초로 메달을 획득했다. 반면 1회전에서 선두로 골인했던 카린 로텐(스위스)은 1분45초48로 3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