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수영스타 데니스 판크라토프가 다섯번째 접영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올림픽을 2연패했던 판크라토프는 9일 파리에서 벌어진 97월드컵쇼트코스수영대회 남자 접영 1백m에서 세계신기록인 51초78로 우승, 나흘전 자신이 이탈리아 임페리아에서 세운 종전기록(51초93)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판크라토프는 이로써 풀 길이 25m인 쇼트코스 50, 1백, 2백m 접영에서 세개, 풀 길이 50m인 롱코스 1백, 2백m 접영에서 두개 등 모두 다섯개의 세계신기록을 보유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판크라토프는 지난해 파리월드컵대회에서도 1백m와 2백m 접영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으나 약물테스트가 없어 세계기록으로 공인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