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신현준(30)이 30만달러(한화 약 2억6천만원)의 개런티를 받고 할리우드 영화 「허슬러」의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미국의 미라맥스社가 2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만드는 이 영화에는 「대부」「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등에 등장했던 인기스타 앤디 가르시아, 95년 세계 포켓볼대회에서 우승한 한국계 포켓볼선수 겸 모델 재닛 리, 「디어 헌터」의 크리스토퍼 웰건 등이 함께 출연한다. 포켓볼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미모의 여성이 두 남자의 헌신적 도움으로 세계챔피언에 오르는 과정을 그린 액션 로드무비로 미국에서 활동중인 박우상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신현준의 할리우드 진출은 최근 한미합작영화 「아메리칸 드래곤」(제작 오라이온·대우시네마)에 출연한 박중훈에 이어 국내배우로는 두번째. 최근 김희철 감독의 영화 「地上滿歌」(제작 씨네텍)에서 이병헌 정선경과 함께 주연을 맡은 신현준은 22일 개봉을 지켜본 뒤 이달 말 「허슬러」의 촬영을 위해 미국 LA로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