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식 기자] 『국내외 연예가 소식은 물론 핫이슈를 심층적으로 전달하는 게 장점입니다. 또 10대 댄스그룹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연예인을 초대해 시청자들에게 균형잡힌 시각을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탤런트 송승환과 함께 케이블TV 현대방송(HBS·채널19)의 「HBS연예특급」을 진행하고 있는 MC 이종은(27)은 『연예프로이지만 오락적 재미 외에도 교양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독립프로덕션 한맥유니언이 제작하고 있는 「HBS연예특급」은 지역민방인 PSB(부산방송)의 전파를 타고 있을 정도로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 주 단위로 방영되고 있는 기존 공중파 프로와 달리 6회가 방영되며 국내 뉴스 외에도 할리우드 팝스타의 이모저모 등 해외의 최신 뉴스를 소화하고 있다. 그는 『대학시절부터 8년이상 CF와 패션 모델로 활동한 경력이 출연자의 섭외나 인터뷰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으로 방송에 입문한 독특한 경력을 지닌 그는 어린시절 노무관으로 근무한 아버지 이홍지씨(53·산재의료관리원이사장)의 해외근무 때문에 영어와 독일어에 능통하다. 대학 3학년때 SBS 「출발 서울의 아침」의 MC로 발탁된 뒤 MBC 「세계로 가는 장학퀴즈」, GTV 「뷰티워크숍」 등에서 진행자로 활약했고 자동차 의류 등 20여편의 CF에 출연해 왔다. 케이블TV 음악채널 m.net의 VJ(비디오자키)인 이상은이 그의 동생으로 자매가 함께 방송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월 영화배우 성룡과의 인터뷰에서 능숙한 영어솜씨를 과시했던 그는 『성룡이 아이들과 눈썰매타는 장면을 화면에 담았는데 무척 추운 날씨임에도 성실한 답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어느날 갑자기 스타가 됐다고 출연 약속을 쉽게 어기는 우리 풍토와는 대조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