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현두 기자] 2차대회 남자부 우승과 3차대회 진출 티켓의 향방은 끝내 마지막날 경기까지 가야 판가름나게 됐다. LG화재는 15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97한국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끝에 고려증권을 3대2로 꺾었으며 상무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대1로 이겼다. 이로써 LG화재 대한항공 상무는 나란히 4승4패를 기록, 결국 3차대회 진출의 향방은 16일 벌어질 이들 세 팀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되게 됐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마지막 경기가 전패를 기록중인 홍익대와의 경기여서 무난히 5승을 따내며 3차대회에 진출할 가능성이 큰 반면 LG화재와 상무는 각각 마지막 상대가 현대자동차써비스, 성균관대로 승리를 추가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 LG화재와 상무가 마지막 경기에서 모두 패할 경우 세트득실차에 따라 마지막 한장의 3차대회 진출티켓을 다퉈야 하는데 이경우 세트득실차에서 앞선 LG화재가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삼성화재는 성균관대를 3대0으로 완파하고 현대자동차써비스와 나란히 7승1패를 기록했으나 세트득실차에서 뒤져 2위에 랭크됐다. 현재 세트득실차에서 한세트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자동차써비스는 LG화재와, 2위 삼성화재는 한양대와 각각 마지막 경기를 벌이는데 양 팀이 모두 승리할 가능성이 커 우승역시 세트득실차에서 판가름날 공산이 커졌다. LG화재는 이날 마지막 5세트 초반 고려증권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으나 김성채(14득점 24득권) 오욱환(10득점 21득권)의 좌우 강타와 구준회의 연이은 이동공격과 블로킹으로 11대7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