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기자] 사각모여 안녕―. 대학 졸업식의 상징인 사각모. 그러나 오는 21일 열리는 동덕여대 졸업식에서는 사각모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올해부터 국내에선 처음으로 베레모를 졸업모로 채택했기 때문. 동덕여대측은 패션을 추구하는 신세대들의 취향에 맞게 지금까지 졸업식마다 써온 사각모를 대신할 졸업모자를 공모, 지난해 11월 진승남양(의상디자인학과 졸업예정)의 팔각베레모를 선정했다. 졸업가운도 이번 졸업식부터 이전의 긴 코트형대신 하프코트길이의 망토스타일로 바꿔 전체적으로 발랄하고 경쾌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동덕여대측은 『졸업식 복장을 젊은 감각에 맞도록 바꿈으로써 학생들의 졸업식 참여율을 높이고 졸업식장 분위기를 밝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