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석기자] 내의에 패션개념이 도입된지는 오래지만 요즘에는 속옷에도 유행색이 등장한다. 백화점이나 내의전문점에 나와있는 브래지어 팬티 거들 등 여성용 파운데이션과 란제리 제품을 살펴보면 검은색 제품이 눈에 띄게 많다. 검은색이 여성내의 유행색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내의의 유행색은 아웃웨어의 컬러트렌드와 함께 보조를 맞추게 된다. 여성들이 흑백톤 옷을 많이 입으면서 겉옷을 받쳐주는 내의도 블랙톤이 선호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신영와코루 기획실의 이종만부장은 『블랙은 극소수만이 선택하는 기호색이었으나 요즘에는 흰색과 함께 속옷의 기본색상으로 정착돼가고 있다』며 『검은색 계통의 제품은 지적이고 세련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를 상징하고있어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신세대들은 속옷을 감춰진 부분으로 생각하기보다 자기표현의 한 방법으로 여기는데다 주부들도 골프나 수영 헬스클럽 사우나 등에 들르는 일이 늘어나면서 속옷패션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