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현두기자] 현대자동차써비스가 1차대회에 이어 2차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현대차써비스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97한국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LG화재를 3대0으로 완파, 이날 전주경기에서 한양대를 누른 삼성화재와 8승1패의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득실차에서 앞서 우승했다. 또 고려증권은 경기대를 3대0으로 꺾고 7승2패로 3위를 차지했으며 대한항공은 홍익대를 역시 3대0으로 누르고 한양대와 나란히 5승4패를 기록했으나 세트득실차에서 뒤져 한양대에 이어 5위로 3차대회에 진출했다. 이로써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남자부 3차대회에서 현대차써비스와 삼성화재가 2차대회 1,2위로 4강에 직행한 가운데 한양대와 대한항공은 18일 4강진출 티켓을 다투게 됐다. 2차대회 우승을 위해 이날 LG화재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이겨야 하는 현대차써비스는 경기 초반부터 임도헌(11득점 9득권)과 후인정(11득점 16득권)의 좌우쌍포를 앞세워 LG화재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승부의 갈림길은 첫세트. 임도헌과 후인정의 연이은 강타로 6대1까지 앞서나간 현대차써비스는 이후 김성채의 강타를 앞세운 LG화재에 9대6까지 추격을 당했으나 후인정과 안성재의 연이은 서브포인트로 위기를 벗어나며 15대10으로 세트를 끊어 승기를 잡았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일합섬이 담배인삼공사를 3대0으로 꺾고 1,2차 대회 종합 14승2패로 15승1패의 LG정유에 이어 2위를 차지, LG정유와 함께 3차대회 4강에 직행했다. 남은 두 장의 4강진출 티켓은 선경대 담배인삼공사, 흥국생명대 현대의 경기로 판가름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