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영웅」 알베르토 톰바(31·이탈리아)가 대회전에 이어 회전에서도 세계선수권 수성에 실패했다. 남자 회전 2연패를 공언했던 톰바는 대회 마지막날인 16일 이탈리아 세스트리에에서 열린 회전경기에서 1,2회전 합계 1분52초14를 기록, 1분51초70으로 우승한 톰 스티안센(노르웨이)과 세바스팅엥 아미에(프랑스·1분51초75)에 밀려 동메달에 그쳤다. 스티안센은 1차시기에서 55초81로 아미에(54초71)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날렵한 기문통과 솜씨를 선보이며 2회전에서 선두로 결승선을 통과, 챔피언이 됐다. 지난 13일 대회전에 이어 회전에 출전한 한국선수들은 이기홍(22·단국대)만이 완주자 42명 중 31위에 올랐을 뿐 변종문(22) 변종우(23·이상 고려대)형제와 김준형(22·단국대)은 1차 시기에서 실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