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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마케팅]봄마중 화장품업계,참신한 얼굴 새단장

입력 | 1997-02-17 20:15:00


[이용재기자] 화장품업계에서 봄맞이 신제품출시와 함께 전속모델을 바꾸면서 참신한 얼굴들이 광고에 등장하고 있다. 「CF모델의 꽃」으로 불리는 화장품모델은 광고빈도가 높고 한없이 예쁘게 꾸며져 출연하기 때문에 인기관리면에서 연예인들에게 가장 선호된다. 올봄 시즌에 새롭게 등장하는 화장품모델은 개성있는 분위기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막 「뜨는」 식상하지 않은 신세대스타 5명. 반면 김지호 김희애 등 인지도 높은 빅모델이 재기용돼 친숙한 얼굴로 구매를 호소하기도 한다. [새얼굴] ▼에바스〓신제품 「AM10:00」광고에는 드라마 「첫사랑」에서 배용준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최지우(22)가 기존 전속모델 바이올리니스트 유니스 리의 뒤를 이었다. 전속료는 신인에게는 과분한 1억8천만원. 광고대행사 웰콤은 『최지우를 둘러싸고 4개 화장품회사에서 스카우트경쟁이 벌어져 전속료가 높아졌다』고 설명. ▼피어리스〓드방세 모델로 가수 이본의 뒤를 이어 역시 「첫사랑」에서 최수종을 짝사랑하는 신자역의 이혜영(25)이 출연했다. 전속료는 9천만원. 볼륨있는 몸매와 미소를 지을 때 나타나는 야릇한 이미지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나드리〓「프랑수아 코티」에 미스프랑스 출신 발레리 클레스(24)를 1억원에 캐스팅했다. 그동안 제품위주광고만 하다가 코티와 기술제휴한 제품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해외모델을 썼다는 설명. 클레스는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패션쇼 참가를 위해 취업비자를 지니고 입국, 광고계 최초로 국내에서 광고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또 신제품 「사이버21」에는 「어린」모델 최정윤(19)을 1억원에 캐스팅, 「아기피부로 돌아가고 싶다」는 컨셉트의 광고를 제작했다. ▼코리아나〓3년동안 전속이었던 채시라의 뒤를 이어 시판용 신제품 세레지오 엔시아의 모델로 95년 미스코리아(선)출신 최윤영(21)을 발탁했다. 전속료는 1억5천만원. [알려진 얼굴] ▼아모레〓「라네즈」와 「헤라」 등 브랜드에 각각 「영화같은 여자」 김지호(23)와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25)를 재기용했다. 전속료는 각각 2억원, 1억5천만원. ▼한불화장품〓신제품 ICS에 탤런트 김희애(30)를 3억원을 주고 캐스팅했다. 「바센」에는 고소영(24)을 1억5천만원에 기용했다. ▼드봉〓이지업에 셰넌 도허티에 이어 지난해 2억원에 전속계약을 맺은 미국여배우 알리사 밀라노(22)를 계속 유지할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