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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농촌 우편물 늑장배달 일쑤

입력 | 1997-02-23 15:56:00


[광주〓정승호기자] 광주전남지역에 우체국 고유업무인 우편물을 배달하지 않는 무집배국과 우편취급소가 많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2일 전남체신청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우체국 4백6개소중 무집배국은 1백13개소이며 민간인이 위탁 운영하는 우편취급소는 45개소로 전체 우체국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우편물 접수와 금융업무만을 취급하는 무집배국과 우편취급소에서는 우편물 배달업무를 보지 않기 때문에 군이나 읍에 위치한 우체국에서 편지나 소포 신문 등 우편물을 일괄적으로 모아 배달하고 있다. 보성군 득량면 이모씨(38)는 『면소재지에 우체국이 있으나 집배원이 없어 인근 예당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배달하기 때문에 정기구독하고 있는 신문이 하루 늦게 배달되는 사례가 잦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