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은행가 집안인 카스트로가(家)가 지난 92년 미국대통령선거당시 빌 클린턴대통령의 민주당에 불법으로 선거자금을 기부했을지도 모른다고 23일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마이애미주에서 활동하고있는 카스트로가 고문변호사와 미국시민권을 가진 카스트로가의 가족 1명이 지난 92년 민주당에 9만2천달러를 기부한뒤 미국외 지역으로부터 불법으로 이 돈을 환불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맨해튼의 로버트 모겐타우 검사는 『우리는 민주당 전국위원회에 제공된 기부금이 불법으로 해외에서 온 것일 수도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미국법에 의하면 외국인들이나 외국업체들은 직접적으로 또는 대리인을 통해 정치자금을 제공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