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헌 기자] 한국 여자 유도의 간판스타 조민선(쌍용양회)이 96독일오픈국제유도대회 여자 66㎏급에서 우승, 5년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조민선은 23일 독일 뮌헨에서 벌어진 결승에서 독일 이본네를 안다리걸기 한판으로 꺾었다. 이로써 조민선은 1회전부터 결승까지 네경기 모두를 한판승으로 장식하며 지난 93년부터 이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조민선은 1회전에서 도린(독일)에 안다리 한판승, 2회전에서 일본의 나츠코 사노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뒤 러시아의 올가를 누르기 한판으로 제압,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여자 72㎏이상급에 출전한 이현경(용인대)은 결승에서 중국의 후아 유안에게 누르기 한판으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이밖에 여자부의 민경순(52㎏급) 김선영(72㎏이상급)과 남자부의 조인철(78㎏급) 고경두(95㎏이상급)는 모두 예선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