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대행 李永熙)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농업기술진흥관에서 대의원 대회를 열고 전교조 합법화를 위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민주당 등 3개 야당 당사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전교조는 이날 교사 2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회에서 결의문을 통해 『3金씨가 모두 야당대표로 있던 지난 89년 3월 임시국회 당시 6급 이하 공무원과 교원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보장했던 노동법 개정 정신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고 『교원의 노동기본권 보장은 진정한 교육개혁의 전제이자 우리 교육의 역사를 바로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는 24일부터 3개 야당 당사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하는 한편 조합원명단을 단계적으로 추가공개하고 다음달 말부터는 공개적인 전교조 활동을 펼치기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