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서북부에서 1일 발생한 강진으로 사망한 희생자 수가 5백명으로 늘어나고 부상자가 2천여명에 이르렀다고 이란 TV방송이 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란 내무부 차관 자가르의 말을 인용, 83개 마을이 크게 지진 피해를 당해 5천가구 3만5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가축도 수천두나 죽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계속되는 눈과 추위로 복구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지형이 험해 2일에도 구조반이 일부 피해현장에만 겨우 다다를 수 있었다고 자가르 장관은 말했다. 어떤 마을은 완전히 파괴돼 주민 1백60명중 60명이 희생됐으며 한 마을에는 늑대떼들이 몰려와 시체사이를 헤메고 있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