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中한국대사관 영사부에서 18일째 보호를 받고 있는 黃長燁 북한 노동당 비서는 현재 정상적인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심리적으로도 안정돼 있다고 한 관계자가 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74세인 黃비서는 혈압이 120-70으로 비교적 정상이며 망명 이후 처음 며칠간은 매우 긴장돼 있었으나 지금은 이를 극복, 담담한 심리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영사부 내에 마련된 숙소에서 책은 별로 보지 않고 주로 글을 쓰거나 함께 망명한 김덕홍과 한담하는 것으로 소일하고 있어 시간을 보내는데 아무런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다. 黃비서는 또 현재의 처지에 대해 답답해하거나 불안해 하지 않은채 하루하루를 별로 지루하지 않게 보내고 있으며 학자답게 「꼬장꼬장한 선생님」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비교적 늦게 잠자리에 들고 아침 일찍 일어나 대략 하루 6시간정도 잠을자며 식사는 小食주의로 밥을 4분의1 공기가량 먹고 반찬도 조금씩 골고루 먹는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덕홍도 배가 조금 나온 것 외에는 건강과 심리상태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