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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 미모여성의원, 自黨 前당수와 간통설로 곤욕

입력 | 1997-03-02 21:28:00


태국에서는 요즘 가정을 둔 미모의 30대 여성국회의원이 자신이 소속된 정당의 前당수와 정을 통했다는 풍문이 널리 퍼지면서 선정적인 기사를 비교적 선호하고 있는 이곳 현지신문들의 머리를 장식하고 있다.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여성의원은 부총리를 지낸 「청백리의 상징」 잠롱 스리무앙 前방콕시장이 창당한 팔랑탐(진리의 힘)당의 현 사무총장인 「수다랏 케유라판」 의원. 언론보도에 의하면 남편과 자녀를 두고 있는 수다랏 의원은 잠롱 前부총리로부터 95년 팔랑탐 당수직을 인수받아 지난해까지 당을 이끌었던 태국 최대 컴퓨터재벌회사 시나와트라그룹 총수인 「탁신 시나와트라」 前부총리와 간통을 했다는 설이 파다하다는 것. 언론들은 수다랏의원은 외무장관을 지내기도 했던 탁신前부총리가 팔랑탐당 당수로 있을때 정을 통해왔으며 탁신당수가 기부한 거액의 당비까지 유용했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에대해 지난해까지 내무부副장관을 지냈으며 현재 팔랑탐당의 유일한 국회의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수다랏의원은 자신의 당수직 진입을 저지하고 모함하기 위해 누군가 당내부 인사가 퍼뜨린 악의에 찬 루머라면서 자신의 결백성을 주장하고 2일 당사무총장 사직서를 당에 제출했다. 팔랑탐당은 지난해 11월 총선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탁신당수가 당수직을 사임함에 따라 「차이왓 순시웡」 당집행위원을 당수대행으로 하는 한시적 지도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차기 당수로는 차이왓대행과 수다랏의원이 유력시돼왔다. 태국 명문대출신으로 두뇌가 명석하며 의정활동이 돋보이고 있는 수다랏의원은 작은 체구지만 미모가 뛰어나 많은 태국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편 팔랑탐당의 창시자로 태국어 격주간 시사잡지 「라오 킷 아라이」(우리의 思考)의 정치 칼럼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잠롱 前방콕시장은 금주 그의 칼럼에서 『수다랏의원의 간통설은 정치적인 모함』이라고 주장하고 자신이 과거 당수로 있을때도 당내부 일부 인사가 자신과 수다랏의원간의 간통설을 악의로 퍼뜨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