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덕 기자] 거짓말이 주는 뜻밖의 행복을 아기자기하게 그린 연극 「거짓말 하는 여자」가 8일∼4월27일 서울 동숭동 샘터 파랑새극장에서 공연된다. 잔은 타고난 상상력과 몽상가적인 기질때문에 사실과 다른 현실을 상상하고 그것을 진실인양 말하는 병적인 「거짓말 환자」다. 어느날 사랑에 빠진 그녀는 갑자기 찾아온 사랑이 두려워 애인에게도 거짓말을 한다. 한집에 사는 아버지가 사실은 나이 많은 남편이라고. 아버지와 담판을 하러온 애인에게 진실을 고백하려던 잔은 오히려 새로운 거짓말을 자꾸 만들어내게 되는데…. 극단 즐거운 사람들 제작으로 브리케르와 라제그 원작, 이재상 연출. 답답한 일상에 갇힌 관객들을 거짓말이 창조하는 환상의 세계로 유혹하는 연극이다. 매일 오후4시반 7시반 개막(월 공연없음). 02―745―5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