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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따라]전주 완산구 「원조볼태기집」

입력 | 1997-03-07 08:51:00


[전주〓김광오기자] 지금은 흔해졌지만 대구는 육질이 쫀득거리면서도 맛이 담백해 제사상에 오르는 고급생선이다.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변 남문교회옆 원조볼태기집(주인 오길봉)은 대구머리를 이용한 찜과 탕 해장국 등을 파는 대구요리전문점.

볼태기는 볼의 사투리로 대구머리의 모양이 볼록하고 볼에 붙은 살이 특히 맛있어 이를 음식이름으로 지은 것 같다는 게 주인의 설명.

원래 메밀국수 콩국수 열무냉면 등 여름음식만을 주로 취급하다 지난해부터 대구요리를 시작했다.

찜은 대구머리를 우려낸 육수에 고추장과 찹쌀가루 맛술 참기름 마늘 양파 등을 넣어 만든 소스를 콩나물 미나리 파 등과 함께 대구머리에 얹어 내놓는다.

탕은 육수에 대구머리 무 콩나물 미나리 등을 넣어 얼큰하면서도 시원하게 끓인다.

대구머리를 끓인 국물은 숙취를 푸는데 좋아 대구머리해장국(5천원)과 육개장(4천원)도 애주가들에게 권할 만하다. 찜과 탕은 1인분에 5천원꼴로 양에 따라 1만5천∼2만원.

앞에 천변주차장이 있다. 0652―85―7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