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용휘기자]한국고속철도공단이 경부고속철도 부산 범어사 통과구간을 지상으로 건설하려는데 대해 범어사측과 관할 금정구청 구의회 주민 등이 지하화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고속철도공단은 지난 4일 범어사에서 설명회를 갖고 『예산과 기술상의 어려움이 많아 범어사 통과구간 3백m 가량을 당초 계획대로 고가도로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범어사와 금정구의회 등은 소음과 진동공해 문화재훼손 환경파괴 등을 내세워 지하화를 요구하며 『노선이 변경되지 않으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실력행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공단에 전달했다. 부산시도 지하화문제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줄 것을 정부와 공단측에 요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