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97카이로 월드컵태권도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 종합우승을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은 7일 오전(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플라이급결승에서 최만용(한국체대)이 타라트 마브루크(이집트)를 오른발 돌려차기로 공략, 7-4 판정승을 거뒀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라이트급에서도 '96아시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심기선(경희대)이 이집트의 타메타메르 아브드 엘모남을 꺾은 뒤 결승에서 '94히로시마아시안게임 1위인 파리모즈아스크하리(이란)를 5-1로 이겼다. 또 여자 플라이급에서는 서미라(인천시청)가 미국의 만디 멜룬을 2-1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기대를 모았던 신동선(인천시청)은 라이트급 1회전에서 나탈리 베르켄치엔(캐나다)에게 2-3으로 패해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