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처럼 보이는 한 남자가 6일 런던의 한 화랑에 들어와 1백만달러짜리 피카소의 작품 「여인의 머리」를 강탈해 대기시킨 택시로 유유히 달아난 사건이 발생. 런던의 르페브르 화랑을 둘러보던 군용잠바 차림의 이 남자는 「여인의 머리」 앞에서 안내원에게 가격을 물어보더니 갑자기 권총을 꺼내들고 그림을 탈취한 뒤 미리 대기시킨 택시로 목적지까지 가 택시운전사에게 두둑이 팁까지 주고 내렸다는 것. 더구나 이 남자는 자신의 얼굴이 화랑 폐쇄회로 TV에 찍히는 것을 알면서도 유유히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