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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폰요금 일반전화와 휴대폰 중간수준…20일부터 서비스

입력 | 1997-03-07 19:56:00


[김승환기자] 「일반전화의 3배, 휴대전화의 3분의 1」. 오는 20일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는 발신전용전화(CT2) 「시티폰」의 요금이 일반전화와 휴대전화 요금의 중간 수준에서 결정됐다. 「휴대용 공중전화」로 불리는 시티폰의 기본 요금은 월 6천5백원이며 시내는 3분 한 통화에 1백44원, 시외는 2백52원이다. 처음 가입할 때 내는 보증금은 2만원이며 20일전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받지 않는다. 일반전화보다 시내통화료는 3배정도 비싸지만 장거리 시외전화는 더 싸다. 서울∼부산간에 3분동안 전화를 하면 일반 전화는 2백91원으로 시티폰보다 40원정도 요금이 더 나온다. 서울이동통신과 나래이동통신은 고객이 통화량이나 습관에 따라 유리한 것을 고를 수 있도록 선택요금제를 도입했다. 표준형이외에 시티폰을 많이 쓰는 사람을 위한 알뜰형과 시외전화 사용비율이 높은 고객에게 유리한 비즈니스형이 있다. 하루에 6∼7회 이상 시티폰을 쓰는 사람은 알뜰형이 좋다. 기본료 1만6천5백원에 월 2백40분까지는 시내전화를 무료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형은 기본료 1만3천5백원에 시내 시외전화 구별없이 10초당 6.5원의 통화료를 받는다. 공휴일과 밤에는 요금할인율을 적용해 밤 9시부터 오전 8시와 휴일에 쓰는 전화는 30∼50%까지 요금을 깎아준다. 시티폰 사업자들은 전화를 걸 수만 있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미트 미 서비스」를 같이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시티폰 사용자에게 삐삐를 치면 호출된 번호로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통화가 이뤄지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