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가건물에서 불이나 안에 있던 자매 등 일가족 4명이 불에 타 숨졌다. 8일 오후 8시께 全南 潭陽군 무정면 오봉리 261 孔인석씨(41)의 비닐하우스 가건물에서 불이나 방안에 있던 공씨의 딸 유정(11.담주초등 5년), 현정(9.담주초등 3년), 주희양(7.담주초등 1년)과 아들 명선군(3) 등 일가족 4명이 불에 타 숨졌다. 유정양 등의 할머니 조금순씨(82)는 『부엌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데 큰 손녀가 보일러에 불이 붙었다고 말해 돌아보는 순간 방에서 불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불은 10여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가건물을 모두 태우고 3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가건물이 비닐위에 보온덮개를 덮어 만든 것으로 인화성이 강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날 당시 부모들은 담양읍내 계모임에 가 건물안에 없었다. 경찰은 보일러 과열이나 누전 등에 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