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 선출관련 당헌당규는 전당대회 대의원 정수를 현행 5천명이내에서 1만∼1만5천명 정도로 늘리되 미국식 예비선거의 변용(變容)인 「시도별대회」는 치르지 않는 방향으로 개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국당은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대로 대선주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경선관련 당헌당규를 개정한다는 방침이며 대선주자들의 의견이 대체로 이같은 방향으로 모아지고 있다. 대의원정수와 관련, 李會昌(이회창) 李漢東(이한동) 金潤煥(김윤환)고문측은 대의원 정수를 지나치게 많이 늘려 「시도별대회」를 치르는 것은 부작용이 많다며 지금보다 2,3배 정도 늘려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를 뽑자고 주장하고 있다. 崔炯佑(최형우)고문과 金德龍(김덕룡)의원 진영도 『어떻게 하든 괜찮다』는 입장이나 다만 朴燦鍾(박찬종)고문진영만이 10만명이상으로 대폭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경선출마요건에 대해서도 최고문과 김의원을 제외한 모든 대선주자 진영은 완화를 주장하고 있어 이같은 방향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일부 대선주자 진영에선 대선주자들간의 합의에 의한 당헌당규개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당헌당규개정을 둘러싼 대선주자들간의 막후협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채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