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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鄧小平 우표-서적 수집붐…가격 3∼4배까지 폭등

입력 | 1997-03-09 19:46:00


[홍콩〓정동우특파원] 鄧小平(등소평) 사후 중국에서는 그의 얼굴이 들어간 우표 수집붐이 일어 관련 우표가격이 그의 사망 이전에 비해 3,4배나 뛰었으며 등과 관련된 각종 서적도 출판붐을 이루고 있어 그는 사후에도 여전히 많은 중국인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홍콩의 명보가 9일 보도했다. 광주(廣州)시의 경우 등 사후 시내 각 우표상에서 그와 관련된 우표와 엽서 봉투 등이 날개돋힌듯 팔리고 있다는 것. 중국은 아직까지 등을 주제로 한 우표 시리즈는 발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북경박물관이 제작한 기념카드가 가장 많이 나가고 있다. 안쪽에 등의 얼굴과 사인이 들어 있는 이 기념카드는 원가가 인민폐 40원(元·한국돈 4천원)이지만 현재 1백80원에 팔리고 있다는 것. 국외에서 발행한 등 관련 우표도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등이 대처총리와 회담하는 모습이 들어간 스코틀랜드에서 발행한 우표가 가장 인기있고 북한에서 발행한 기념우표도 구할 수 없을 정도. 이밖에 아프리카의 잠비아 차드 등에서 발행한 우표도 역시 그의 생전에 비해 가격이 폭등한 상태다. 등의 문선집 기념화보 전기 등도 인기를 끌기는 마찬가지. 최근 관영 또는 민간 출판사들이 앞다퉈 그와 관련된 각종 서적들을 내놓고 있다. 이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만화로 된 「등소평은 말한다―사회주의란 무엇인가」라는 책. 등이 생전에 행한 각종 강연과 현장지도 그리고 그의 사상 등을 문답형식으로 엮은 것으로 지루하지 않게 그의 일생과 사상을 이해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