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교육과정은 초중고교 등 학교급별 개념에 따라 운영해 왔다. 당연히 배우는 과목이 차이가 나고 교과내용도 중복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새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을 국민공통기본교육기간으로 정해 10개 교과목을 10년간 꾸준히 일관성있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외형상 초중고교의 구분은 있지만 실제 교과내용은 10학년 개념을 기초로 구성했으므로 중학교 1학년은 7학년, 고교 1학년은 10학년이 되는 셈이다. 교과목은 초등 3년∼고교 1년의 경우 도덕 국어 수학 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영어) 사회 과학 실과(중학교 이상은 기술 가정)로 통일돼 있다. 초등학교 1,2학년만 △국어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수학 △즐거운 생활 등 5개 과목으로 차이가 있을 뿐이다. 사회에는 국사 세계사 일반사회 지리, 과학에는 물리 생물 지구과학이 포함돼 있다. 사회과목에 통합하는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국사는 외형상 사회과목에 포함시켰지만 별도 교과서를 사용하고 수업시간을 따로 배정해 사실상 독립교과로 편성했다. 〈송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