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대와 60년대를 풍미했던 슈거 레이 로빈슨이 미국 프로복싱 75년사상 최고의 복서 자리에 올랐다. 미국의 복싱전문지 「링」지는 9일 전 웰터급 세계챔피언이자 다섯차례나 미들급 왕좌에 올랐던 로빈슨을 「베스트 파이터」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로빈슨과 무하마드 알리, 조 루이스, 조지 포먼 등 쟁쟁한 복싱스타를 놓고 전 현직 편집자들을 상대로 투표를 한 결과 로빈슨이 압도적인 표차로 최고의 복서가 됐다고 발표했다. 로빈슨은 1940년 복싱에 입문, 57년 1월 지니 풀머를 누르고 미들급 첫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1백75승19무6패의 화려한 전적으로 50, 60년대의 링을 주름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