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제외한 순외채가 이미 3백억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85년 수준인 3백50억달러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10일 재정경제원의 주요 경제지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총외채는 9백57억4천6백만달러에 달해 3개월 전보다 31억4천6백만달러가 증가했다. 그러나 대외자산은 3개월 전보다 23억2천8백만달러가 줄어들어 6백59억8천7백만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순외채는 3개월 전보다 54억7천4백만달러가 늘어난 2백97억5천9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증가속도를 감안할 때 순외채는 지난해 연말 이전에 이미 3백억달러를 넘어서 3백5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순외채는 지난 85년 3백55억4천만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 지난 88년부터 90년까지는 1백억달러 미만으로 떨어졌으나 그후 93년을 제외하고는 다시 1백억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87년의 2백24억1천2백만달러 이후 9년만에 처음 2백억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