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5시30분께 강원도 철원군 동성읍 육군 열쇠부대 전방 비무장지역(DMZ)에서 활동중이던 북한군 5명이 일시적으로 군사분계선(MDL)을 4백m가량 넘었다가 1시간여만에 되돌아가 군이 한때 경계조치를 발령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이들은 평소와 같이 개인화기만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일을 북한군의 특이동향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다』며 『일상적인 DMZ 정찰활동중 일시적으로 이탈한 것으로 보고 수색조를 편성해 일대를 조사하는 등 경계활동만 강화한 뒤 상황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행위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인 만큼 정전위를 통해 북측에 항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