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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회계 3년만에 5백5억원 흑자

입력 | 1997-03-10 16:07:00


지난 93년부터 3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공무원연금회계가 지난해 다시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10일 공무원연금회계가 93년 3백98억원 94년 1천8백31억원 95년 6천3백85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95년말 공무원 연금법 개정으로 연금재정안정화조치를 위한데 힘입어 지난해 5백5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시 공무원 기여금과 국가부담금을 공무원 보수의 5.5%에서 6.5%로 인상하고, 연금기금에서 부담하던 공무원퇴직수당 재해부조금 사망조위금 등을 정부예산에서 부담키로 했었다. 한편 연금회계의 흑자전환에 따라 연금회계 잉여금으로 조성돼온 공무원연금기금도 92년 이전 수준의 증가율로 되돌아갔다. 연금기금은 95년말 5조1천4백95억원 규모에서 지난 한해 자체 운용수익금 4천8백5억원과 연금회계 잉여금 5백5억원을 더해 5조6천8백5억원으로 증가, 전년보다 10.3% 늘어났다. 연금기금은 운용수익이 연금회계 적자보전에 충당되기 때문에 93년 4조9천3억원(전년대비 9.1% 증가), 94년 5조2천4백14억원(7% 증가)으로 총액 증가율이 10%를 밑돌았다. 또 95년에는 연금회계 적자폭이 커 9백19억원의 적자를 기록, 총액이 전년보다 1.8% 감소한 5조1천4백95억원로 줄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