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8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이 최근 한국어방송을 시작한데 대해 미국의 對北 적대시 정책과 압살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 기자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려 이같이 말하고 『미국은 조선말방송을 통해 미국식 가치관과 퇴폐적인 사상문화를 우리 내부에 퍼뜨려 우리 인민의 자주적인 사상의식을 마비시키고 사회주의진지를 내부로부터 와해시켜 보려는 음흉한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또한 『이같은 사실은 결국 미국의 對조선 적대시정책과 압살정책에는 사소한 변화도 없으며 오히려 그것이 날을 따라 노골화 되어가고 있는 것을 그대로 실증해 주는 것』이라면서 미국이 反北정책을 지속할수록 『우리 인민의 反美감정은 그 만큼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인민은 제국주의자들의 사상문화적 침략책동을 단호히 짓부수고 우리의 정치사상적 진지를 불패의 것으로 더욱 굳건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호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