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대표부 당국자는 9일 黃長燁(황장엽)비서망명신청 문제와 관련, 『납치가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고 싶은 곳으로 가라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해 북한 당국자로서는 처음 황비서의 자유의사 망명희망을 인정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뉴욕발로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한국직행에 대해서는 『그러면 문제가 복잡하게 된다』고 말해 북한이 한국직행에는 반대지만 제삼국 경유라면 관계하지 않겠다는 입장임을 시사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북한당국자는 이와 함께 金桂寬(김계관)북한외교부 부부장의 워싱턴 방문이후 북한과 미국이 실무선에서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