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끼리 연장승부를 벌인 97일본LPGA투어 다이킨오키드여자골프대회(총상금 49만6천달러)에서 고우순이 우승컵을 안았다. 고우순은 9일 일본 다마구스쿠 류큐GC(파72)에서 벌어진 마지막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친 구옥희와 동타(10언더파 2백6타)를 이뤘으나 연장 두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8만8천5백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 이로써 일본진출 5년째인 고우순은 지난 95년10월 도레이저팬퀸스컵 이후 17개월만에 1승을 추가하며 4승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