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賢哲(김현철)씨의 연합텔레비전뉴스(YTN) 사장 인사개입 의혹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도난신고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15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梁大錫(양대석) 사무국장(39)을 철야조사한 결과, 梁씨가 서울 송파구 송파2동 G남성클리닉(원장 朴慶植)에서 賢哲씨의 통화내용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훔쳐 언론에 공개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관계자는 『梁국장이 지난 2월19일 G남성클리닉에서 비디오테이프를 朴원장 몰래 가져온 사실을 인정, 절도혐의를 사실상 시인했다』고 말했다. 梁씨는 또 『지난해 12월 朴원장의 병원 간호사로 보이는 20대 여자가 전달한 녹음테이프를 청취한 데 이어 지난 2월21일에는 兪在賢 사무총장 등 경실련 간부들에게 이 테이프의 내용을 들려 주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兪在賢(유재현) 경실련 사무총장이 이날중으로 문제의 비디오테이프를 갖고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兪총장과 梁국장을 대질신문, 테이프 공개경위를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또 조만간 문제의 테이프를 녹화한 朴慶植(박경식)원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