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복식조가 최고 전통의 '97전영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강경진(강남구청)-하태권(원광대)조는 15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복식 결승에서 덴마크의 크리스티안센-소가르트조를 2-0(15-11 17-16)으로 제압,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한국이 전영오픈에서 남자복식 정상을 차지한 것은 지난 91년 박주봉-김문수조이후 5년만이다. 이 대회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시지트-위자야(인도네시아)조를 2-0으로 완파했던 이들은 지난 1월 코리아오픈과 이번달 스웨덴오픈에 이어 올시즌 국제대회 3관왕에 오름으로써 전성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