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임재영기자] 제주도가 「골프천국」이 된다. 현재 4개뿐인 제주도의 골프장이 오는 2002년이면 15개가 되고 장기적으로는 35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에는 현재 영업중인 4개 골프장 외에 서제주컨트리클럽(제주개발공사) 남제주컨트리클럽(남제주관광개발) 등 4개 골프장의 공사가 진행중이다. 또 서귀포컨트리클럽(롯데건설) 탐라컨트리클럽(욱성) 등 5개소는 골프장 조성을 위해 토지용도변경을 이미 마쳤다. 이밖에 전원개발과 한진그룹도 골프장건설을 추진중이어서 2002년이면 골프장수 15개(총 3백84홀)에 골프장 면적만도 5백60만평에 이를 전망이다. 이들 골프장이 모두 들어서면 제주도 골프장의 1일 최대이용객은 현재 2천여명에서 7천여명으로 늘어난다. 제주도는 고급관광객 유치와 지방세수입 확대를 겨냥해 골프장 조성에 적극적이다. 특히 시 군별로 72홀을 초과하지 못하게 돼있던 문화체육부 고시가 최근 「총임야면적의 4%를 넘지 않을 때는 지자체가 골프장을 승인할 수 있도록」 변경돼 제주도의 골프장 건설은 더 쉬워졌다. 도 관계자는 『총임야면적(2억8천6백만평)을 기준으로 할 때 제주시 5개소, 서귀포시 6개소, 북제주군 12개소, 남제주군 12개소 등 35개소의 골프장을 건설할 수 있다』며 『골프장 건설을 장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