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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신라호텔,세계 첫 全객실 인터넷전용망 설치

입력 | 1997-03-26 16:51:00


신라호텔(대표 李吉鉉)이 세계 최초로 전 객실에 인터넷 전용망을 설치, 고객들이 객실에서 인터넷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신라호텔은 26일 전 객실의 「사이버 오피스」를 구현한다는 방침하에 인터넷전문업체인 ㈜브라이트(대표 李美英)과 공동으로 객실 인터넷접속시스템 개발, 다음달 1일부터 객실 인터넷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GIAS'(고객 인터넷 접속시스템)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1백28Kbps의 인터넷전용선과 선마이크로시스템의 인터넷 서버, 구내 교환기, 각 객실의 모뎀라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미 일본의 뉴오타니 호텔과 홍콩의 구룡호텔, 미국 워싱턴의 르네상스호텔 등이 일부객실에 한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전객실에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신라호텔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신라호텔의 고객들은 객실에서 자신의 PC를 전화선에 연결한 후 `1100'번으로 전화를 걸면 호텔의 인터넷 전용망에 접속할 수 있으며 호텔밖에서는 `230-1100'번호로 호텔 인터넷전용망에 접속, 인터넷 웹서비스를 비롯해 E-메일 텔렛(원격지 호스트접속) FTP(파일전송) 인터넷 폰 등 모든 인터넷 서비스를 최고 33.6Kbps의 속도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호텔측은 별도의 인터넷 전용선 사용료는 받지 않고 시내전화요금수준의 전화사용료만을 부과할 방침이다. 또 인터넷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고객을 위해 인터넷 ID(이용자번호)와 패스워드를 무료로 발급해주고 PC를 갖고 있지 않은 고객에게는 펜티엄급의 노트북PC 또는 데스크톱PC를 저렴한 요금으로 대여해준다. 발급된 인터넷 ID는 호텔 체크아웃때 회수된다. 지난해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한 신라호텔은 인터넷을 통해 객실예약을 하는 고객에게는 20%의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신라호텔은 더 나아가 오는 2000년까지 전객실에서 ISDN(종합정보통신망)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웹TV도 설치,고객들의 인터넷이용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