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3년에 불과한 목포여상이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의 강호」 경남여고를 제치고 올시즌 개막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목포여상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7춘계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 여고부 결승전에서 「초고교급 스타」 이윤희의 폭발적인 공격력에 힘입어 경남여고에 3-1(12-15 15-9 15-3 15-2)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94년 12월 창단한 목포여상은 지난해 전국체전과 무등기대회를 제패한 데이어 처녀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안음으로써 명실상부한 여고부 왕좌에 올랐다. 목포여상은 첫세트 초반 11-2까지 내달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상대 2년생 세터 신혜진의 절묘한 토스워크와 센터 문지원(179㎝)의 강연타에 말려 12-15로 세트를 내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열을 정비한 목포여상은 2세트 시작부터 이윤희(181㎝)와 김현자(176㎝)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상대 문지원의 공격을 가로막는데 성공, 15-9로 세트를 마무리한뒤 3,4세트에서는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으며 두세트 합계 5실점으로 간단히 경기를 끝냈다. ◇26일 결승전 목포여상 3(12-15 15-9 15-3 15-2)1 경남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