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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유니버설발레단「돈키호테」공연…30까지 예술의 전당

입력 | 1997-03-28 08:13:00


[김순덕기자] 이번에는 「돈키호테」다. 국립발레단이 지난 26일까지 대작 「노트르담의 꼽추」를 선보인데 이어 이와 쌍벽을 이루는 유니버설발레단은 30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고전발레 「돈키호테」를 공연한다. 세르반테스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스페인풍의 화려한 춤, 고난도의 테크닉과 함께 관객에게 끊임없이 웃음을 주는 희극발레의 백미로 꼽히는 작품. 1869년 「고전발레의 아버지」 마리우스 프티파가 처음 안무했으나 이번 유니버설의 공연은 1900년 초연된 러시아의 알렉산데르 고르스키 판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개성있고 다양한 춤이 추가돼 작품 전체에 유머와 활력이 넘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3막 결혼식장면에서 키트리와 바질의 그랑 파드되는 절묘한 테크닉과 환상적 율동으로 사랑받는 대목. 러시아 키로프발레단 예술감독 올레그 비노그라도프가 총지휘했으며 역시 키로프가 디자인한 무대장치와 의상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문훈숙씨와 키로프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안드레이 바탈로프 콤비는 29일밤 출연한다. 28일 오후7시반 29, 30일 오후3시 7시반. 02―204―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