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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맛자랑

입력 | 1997-03-28 08:13:00


[광주〓정승호기자] 광주 광산구 송정동 장안회관(주인 염영규·44)은 몸에 좋은 한약재와 산낙지를 넣어 죽을 끓이는 「낙삼탕」으로 유명하다. 온갖 약재가 진한 국물로 우러나고 쫄깃쫄깃 씹히는 낙지맛이 그만이어서 미식가들과 몸이 허약한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다. 주인 염씨 부부가 5년전 개발한 낙삼탕은 한우사골을 하루정도 곤 육수에 삶은 녹두와 찹쌀을 넣은 다음 한방재료를 섞어 국물이 우러나도록 충분히 끓인 것. 약재는 인삼 한뿌리와 녹각 밤 대추 은행 등 일곱가지다. 낙지는 상에 올리기 직전에 넣어 살짝 끓이고 마지막으로 마늘 파 양념과 함께 참기름 한방울을 떨어뜨린다. 갓 잡은 산낙지를 넣어야만 제맛이 나므로 싱싱하고 낙지발이 가는 목포와 여수산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약재의 재료배합에 따라 맛이 달라져 여기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쓴다는 것이 주인의 설명이다. 한그릇에 1만원이며 쑥갓 고사리나물 등이 곁들여 나오는 반찬도 깔끔하다. 국물이 시원한 연포탕(1만원)도 일미다. 광주시내에서 승용차로 20∼30분거리로 주차시설이 따로 없어 불편하지만 송정리 5일장(3일 8일)만 피하면 인근 시장안 무료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942―4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