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교회를 갔다 집으로 돌아가던 50대 부인이 거액의 현금과 유가증권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줘 화제가 되고 있다. 충남 당진읍 읍내리 姜貞奎(강정규·58·여)씨는 지난 27일 오전 5시30분경 당진성결교회 새벽기도회에 참석한 뒤 집으로 돌아가다 읍내 외곽도로에서 현금 9백80만원과 수표 5백만원, 어음 1천5백만원 등 2천9백80만원이 든 검은색 가방을 주워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수소문 끝에 읍내에서 철탑공사를 하는 대우건설 김모씨(46)가 분실한 직원급료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에게 돈을 전달했다. 한편 강씨는 김씨가 사례금으로 준 1백만원마저 불우이웃 돕기 헌금으로 교회에 기탁하는 온정을 보였다. 〈당진〓지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