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진 기자] 휴대전화 시장에서 국산제품이 독주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2년 국내시장에 휴대전화가 첫 등장한 이래 10년 넘게 시장점유율 1위를 계속해오던 모토로라는 올들어 1, 2월중 2만8천대를 파는데 그쳐 점유율이 6%이하로 급락했다. 이에 반해 삼성 LG 현대전자 등 국산제품의 점유율은 80%까지 육박해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코오롱 한창 맥슨 등이 수입하고 있는 외국제품들도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모토로라제품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9%를 기록, 삼성전자(45%)에 역전된 이후 올들어 더욱 떨어지고 있다. 이는 국내업체들이 지난해초부터 디지털휴대전화를 출시,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펼친 것과 달리 모토로라는 지난해 11월에야 첫 디지털제품을 내놓은 때문. 올 1, 2월중 휴대전화 판매실적은 총 49만3천대로 이 가운데 디지털휴대전화가 45만5천대로 90%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