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의 태양」 선동열(34·주니치)이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하며 올시즌 명예회복을 예고했다. 선동열은 28일 일본 나고야돔구장에서 벌어진 개장 기념 토너먼트대회 히로시마카프와의 8강전에서 1이닝을 무안타·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주니치가 5-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선동열은 첫 타자 7번 쇼다를 투수 직선타구로 잡은 뒤 8번 아사히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2아웃을 잡았다. 선동열은 이어 등장한 9번 코흐를 볼카운트 2-1에서 헛스윙시켰으나 공이 포수뒤로 빠져 코흐는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까지 살아나갔다. 그러나 선동열은 히로시마의 1번 노무라를 중견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해 팀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선동열은 올시즌 시범경기를 포함해 총 8경기에서 9이닝을 던져 3자책점을 기록, 1패 3세이브, 방어율 3.00을 마크하며 주니치의 마무리투수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한편 선동렬은 29일 요코하마 베이스타드와의 4강전에 출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