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해방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매매기준율(기준환율)인 달러당 8백92.90원보다 1.10원 높은 8백94.00원에 첫 거래가 시작된 뒤 한때 8백99.30원까지 올랐다가 8백97.50원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29일의 매매기준율은 8백97.10원으로 결정돼 이날 하루 환율이 4.20원 올랐다. 지금까지 원 달러환율 최고치는 지난 85년10월23일 기록된 8백93.40원이었다. 한편 고객이 은행(외환은행 기준)에서 달러를 살 때의 환율은 지난 27일 9백5.58원에서 28일 9백11.47원까지 올랐다. 〈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