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주기가 다른 인플루엔자 A,B형이 드물게 비슷한 시기에 유행하고 있어 어린이들이 독감에 시달리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어린이 독감환자의 가검물에서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히고 『부모들은 어린이가 과로를 하지 않도록 하고 외출했다 돌아오면 양치질과 손씻기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복지부는 지난달 11일 독감환자 가검물에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독감경보를 내린 상태다. 서울 경기초등학교는 전교생 9백35명중 70%가 감기에 걸려 결석생이 급증하자 지난 22일 하루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했다. 이 학교 李海勉(이해면)교장은 『금주들어 결석생은 많이 줄었으나 아직도 학생들의 절반 정도가 감기에 걸려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 소화아동병원의 경우 최근 하루에 내원하는 어린이 환자 1천5백여명중 50∼60%가 독감환자들이며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외래의 경우도 내원 환자 1백50명중 1백20명이 독감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