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하기자] 국민 3명중 2명은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위해 정부가 쌀을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5명중 4명은 김정일정권이 결국 붕괴할 것으로 보며 3명중 2명은 남북통일이 언젠가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내용은 본사가 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전국의 20세이상 남녀 3천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밝혀졌다.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위해서 쌀을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69.4%. 그러나 무조건 지원(15.7%)하기보다는 북한이 평화적 입장을 보일 때 지원해야 한다(53.7%)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지원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27.4%나 됐다. 남북통일에 대해서는 68.5%가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다만 5년이내14.0%,6∼10년 24.7%, 10년이후 29.8%로 각각 응답해 시기에 대해서는 다소 여유를 두는 입장을 보였다. 18.3%는 불가능하다고 했으며 13.2%는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의 80.5%는 북한 김정일정권이 결국 붕괴할 것으로 내다봤다.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은 9.9%에 불과했다.